이제 두번째 서랍을 뒤집어 엎었다. 겨우 한칸을 정리했을 뿐인데 벌써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평소에는 첫째 칸만 쓰는 덕에 두번째 칸은 먼지가 더욱 두텁다. 중학교 시험지나 어릴 적 심리검사 결과지 같은건 옆에 쓰레기봉투에 집어넣었다. 따조나 척척이는 조금 고민이 되어서 놔두었다. 그러다 발견했다.
손목시계다.
파란색에 길고 짧은 연필로 시분(時分)을 가리키는 귀여운 시계. 시계줄에 뚫린 구멍엔 먼지가 끼어있다. 아마 엄마가 처음으로 사준 선물이었던 것 같다. 4시 26분에 멈추어있다. 잠시 주변의 시간이 4시 26분으로 빠르게 되돌아가는 것 같았다. 언제일까, 이 시계가 멈춘게.
초등학교 2학년 때 선물받았다. 학교 친구들에게 자랑했었고, 이 시계를 읽을 수 있냐며 째기도 했다. 매일 아침 학교 가기 전에 8시 뉴스를 틀어놓고 1초까지 정확히 맞추곤 했다. 수업 시간에도 시계를 읽으며 수업이 몇분 남았나 계산하기도 했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시계를 읽는데 좀 익숙해졌을 무렵이었다. 오늘은 너무 늦지 않게 4시 30분까지 들어오라고 하셨었다. 친구들과 한창 그네를 타고 놀다가 시계를 봤었다. 4시 26분. 집에 급히 들어갔었다. 아마 그 즈음의 나는 4시 26분에 세상 모르고 놀고 있었다.
초등학교 5학년 때인가. 닷컴열풍이 불고 각 초등학교에 특기적성이라는 이름의 컴퓨터 교육이 있었다. 처음엔 그저 컴퓨터가 신기해서 듣기 시작했었다. 물론 곧 시들해지고 빼앗긴 목요일 오후를 되찾고 싶어졌지만. 매 주 한글97과 씨름하며 언제 끝나나 지루해했다. 컴퓨터 여기저기 건드리다가 시간 설정 창이 떴다. 아날로그 시계가 한 칸 한 칸 움직였다. 내 시계와 시간이 맞지 않았다. 내 시계 초 침이 00이 될 때 시간을 설정했다. 아마 그 때가 특기적성이 끝 날 시간이니까……. 4시 26분 이었던 것 같다.
중3 때. 이제 와서 생각하면 좀 웃기지만, 대입도 아닌 고입에 대한 스트레스가 잔뜩 쌓여있었다. 운동장이 푸르러지고 교실마다 창문이 열리기 시작하면서 더욱 더 지쳐갔다. 그러던 중, 새벽에 소스라치게 깼다. 무엇인가 날 흔든 것인데, 눈이 떠지지 않았다. 그저 앞에 계속 날 지켜보는게 있다는 것 쯤? 팔을 휘저어보려 했지만 물론 움직여지지 않았다. 그렇게 한참을 겁에 질려있다 진정했을 때, 온 몸의 긴장을 풀었다. 눈이 떠지고 주변을 천천히 훑어보았다. 손목시계의 고정쇠(왜, 한 끝을 반대쪽 끝에 집어넣고 고정시키는)가 베개에 걸려있었다. 천천히 엉킨 실을 풀고 시간을 봤다. 정확히 새벽 4시 26분이었다. 그 뒤로 다신 손목시계를 하고 잠자리에 들지 않았다.
고등학교에 올라가서는 아침에 대한 기억이 없다. 잠도 덜 깬 채로 학교에 나서기 일쑤였고, 늦잠 때문에 아침도 못챙기는 날이 많았다. 손목시계는 기억에도 없다. 고3 여름방학이 지나고 나서야 다시 챙겼다. 그나마도 모양 때문에 가방에 넣고 필요할 때만 꺼냈다. 수능날에도 어김없이 챙겨갔다. 4교시 탐구영역. 아득했다. 제대로 풀지도 못하고, 긴가민가 찍어내고나니 두 과목이 끝났다. 이제 마지막 과목. 4시 26분, 마지막 과목이 시작됐다. 하지만 풀지 못했다. 괜스레 눈물이 흘렀다.
注意 !!
본 포스트는 CCL과 관계 없이 복제, 재가공을 포함하여 어떤 식으로도 이용이 불가능합니다.
예전부터 생각했던 알고리즘을 대충 그려봤는데... 막상 만드려니까 지식이 너무 부족해서...
먼저 PHP를 배우고 API를 배우고 Receive Mail 관련해서도 배워야하고... 대학 가기 전엔 절대 못할 일인데...
뭐 딱히 설명을 하자면 모블로깅이 불가능한 서비스에서도 저렴한 비용을 써서 가능케하는 방법인데.
요즘 2G이상 휴대전화에선 메일발송이 가능하니까 -
휴대전화에서 제목과 내용을 써서 멀티미디어 메일(컬러메일, 멀티메일, 샷메일 등)을 저 모듈이 있는 서버로 발송하면 메일을 분석해서 API를 통해 포스트를 작성하는 방식.
통화료와 저렴한 멀티미디어 메일 발송료(많아봐야 300원도 채 안될)만으로 어디서나 포스팅이 가능해지는건데...
막상 API를 배우려니까 PHP지식이 필요하고... 뭘 어디서부터 손대야할질 모르겠어서 ;;
注意 !! 본 포스트 및 같은 카테고리에 있는 포스트들은 CCL과 관계 없이 복제, 재가공을 포함하여
어떤 식으로도 이용이 불가능합니다.
개 놈, 너에게 사랑은 도구, 지금 너의 말로를 연장 시키기 위해 그 끝을 잡고
진정함을 읊어대며 물고늘어져, 한번 두번 너의 가치는 점점 떨어져.
너 뭘 믿고 있어, 흔들 거리고 있어, 너를 믿던 사람들과 너의 공든 탑이
몇 번 느낀 그 Feeling은 이제 현실이 돼 널 위협하는 진실.
이제, 너의 존재는 동원증권같아, 모두가 Yes라고 말할때 넌 아니라고 말해.
미래가 유망한 당신의 말씀은 다 True, 사람들이 외면해도 망상만 맹신했지.
네 놈같은 천재에겐 OMR이 고파? 인생의 답안지는 없다는걸 몰라?
찰거머리 같은 네 주둥인 치워, 내 갈 길 갈게 넌 네 답에나 마킹해.
MotherFucker.
대학이 암만 중요해도, 사람이면 사람이 되어야지.
대학갖고 장난까는게, 밀게 그거밖에 없던 ?
다시 생각해도 존나게 같잖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