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부푼 기대를 안고 학교로 하나 둘 모여들었다. 서로 가지고 온 디카의 성능을 확인하고 과자를 하나 둘 뜯어 나누어 먹으며 전날 다급하게 짐을 챙겼다느니 술은 삼다수통에 넣어두었다느니 이야기도 함께 나누어 먹었다. 그렇게 버스에 탑승하여 평택항으로 떠났다. 게임기를 내놓라며 다투고 과자 더 달라며 큰 소리를 내며 활기찬 분위기를 지울 수 없었다. 길지 않은 시간동안 고속도로를 달렸고 항구에 도착하여 첫번째 비극이 펼쳐졌다.
항구에 도착하였고 수속은 2시간 뒤였다. 시간이... 너무 남는다. 그래도 2시간이면 큰 시간이 아니었다. 항구 출항은 19시. 일정만 따라도 항구 도착부터 출발까지는 4시간의 빈틈이 있었다. 그래도 앞으로 즐거울거란 생각으로 그 시간조차 부질없는 짓거리를 해가며 가치있는 기억을 남겨두고 있었다.
수속절차는 매우 빨랐다. 여권스캔으로 내 개인정보가 바로 뜨고 X-Ray통과는 아무 문제 없었다. 솔직한 느낌으론...형식상 하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술이나 물은 바로바로 알고들 있었다니까 뭐, 넘어가자.
그리고 "대룡훼리"선에 탑승하고 짐을 풀고 처음으로 한 일은... 욕이었다. 격한 욕. 생각보다도 너무나 심했다. 내가 뭘 모르는 거일수도 있고 배부른 투정일진 몰라도... 너무했다.
좁은건 이해해도, 세면대가 고장나서 물이 똑똑흐르고 덥고 환기는 기대도 못했다. 선식은... 말도못했다.
컨테이너가 문제가 있었다고, 출항이 기억으론 9시쯤에 이루어졌으니, 밥 먹고나서도 한국이었다. 밥을 먹으며 그 당시론 멀리 간것도 아님에도 너무나도 집에서의 밥이... 그리웠다.
다음날 아침, 식사를 하고나서 겨우겨우 머리를 감고 말릴겸 뒷갑판으로 나가보았다. 잠시 시간이 지나고 저 멀리 중국으로 추정되는 땅덩어리가 우리의 시야에 잡히기 시작했다 !
TravelLOG!
2007.10 / 1st Day
무료함을 달래는 방법 !
포커? 훌라?
역시 이런데에 가면 도박이 딱이란 말인건가. 중요한건 카드를 돌리는 손이 이미 달인쯤 되어보인다는거야, 어린놈이.
건전하게 게임기
심심함을 이기는 방법이... 젠장, 부럽다. 솔직히 NDS에선 내가 할 게임이 없지만서도 ㅋㅋ
나왔구나, 동양화 !
우리반 아이들중 일부는 중국에서 가지고 온 추억이 돈을 잃은거 혹은 딴거, 그리고 동양화 밖에 없대지, 아마?